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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이 끌고 이호연이 밀었다' KT, 롯데에 5-2 역전승 [IS 수원]

KT 위즈가 선발 배제성과 내야수 이호연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마운드를 지탱했고, 필승조 박영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이호연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선취점과 쐐기 득점을 책임졌고, 알포드와 황재균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타로 출전한 김상수도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이어 나온 한현희와 김진욱이 3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고승민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고승민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T도 1회 말 알포드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2회 이호연과 배정대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롯데가 3회 선취점을 올렸다. 고승민이 상대 선발 배제성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KT는 3회 말 1사 후 알포드가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에 이어 3루까지 안착하는 듯 했으나 베이스에서 몸이 떨어지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가 5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유강남의 볼넷과 김민석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롯데가 행운의 득점에 성공했다. 3루수 황재균의 송구가 1루수 박병호를 맞고 나오면서 아웃카운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6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단번에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호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황재균의 땅볼 때 1점을 추가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서 KT는 대타 김상수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상수의 안타로 다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민혁이 바뀐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 초 유강남과 전준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동점은 없었다. KT는 8회 말 선두타자 이호연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김상수의 적시타로 5-2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6.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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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4시간 50분' 혈투 끝낸 KT, 롯데 3연전 다잡고 340일 만에 감격의 스윕승

KT 위즈가 황재균의 3타점 불방망이에 힘입어 5연승과 함께 약 1년 만의 값진 스윕승을 달성했다. KT 위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승과 함께 롯데와의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KT가 3연전 스윕승을 거둔 건 올 시즌 처음이자, 2022년 7월 1일~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340일 만이다. 반면, 롯데는 올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배제성이 5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김상수가 2안타 2타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황재균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상호가 12회 스퀴즈 번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이적 후 첫 결승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선발 스트레일리가 5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이 5회 5득점 빅이닝과 9회 동점으로 연장 승부까지 이끌며 분전했다. 하지만 12회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KT가 1회 초 선취점을 올렸다. 김민혁이 안타와 공격적인 주루로 3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올렸다. 이후 KT는 3회 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 2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호연과 강현우, 황재균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1사 후 배정대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5회 박병호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도 기회가 있었다. 4회 말 1사 후 상대 포구 실책과 윤동희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고, 6회 말엔 전준우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며 선발 배제성을 끌어 내렸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7회 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민수가 3루타로 출루하고 박승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가운데, 유강남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김민석이 적시 2루타, 정훈이 적시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전준우의 동점 투런포로 5득점 동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KT는 8회 초 다시 리드를 가져올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희생번트, 배정대의 볼넷, 김민혁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상수가 바깥쪽 공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9회 초엔 선두타자 문상철과 박병호가 볼넷과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민수와 박승욱의 호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 기회는 살렸다. 황재균이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때려내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롯데도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말 2사 후 정훈의 2루타와 전준우의 고의 4구로 1, 2루를 기회를 만든 롯데는 안치홍의 땅볼 타구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KT는 11회 초 박경수와 황재균의 볼넷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도 11회 말 선두타자 김민석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를 못 살렸다. 하지만 KT가 12회 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 김상수와 안치영의 연속 사사구로 만루를 만든 뒤 이상호의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KT는 12회 말 필승조 박영현까지 내보내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박영현이 최고 149km/h의 공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마무리, 4시간 50분의 혈투를 끝냈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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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엄상백 QS+' KT, 롯데 잡고 4연승+탈꼴찌…롯데 두 달만의 3연패

KT 위즈가 선발 엄상백의 호투와 문상철의 연장 2루타 및 득점에 힘입어 4연승을 내달렸다. KT 위즈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 4연승과 함께 롯데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같은 날 공동 9위 한화 이글스가 패하면서 KT가 단독 9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4월 6~8일 이후 두 달 만의 3연패였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8회 말 야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엄상백의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10회 초 문상철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1점을 다시 달아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장성우도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반즈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신인 김민석이 2안타, 노진혁이 2안타를 때려냈으나 집중타가 부족했다.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으나 끝내 웃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롯데였다. KT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에 이어 고승민의 희생 번트 때 투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올렸다. 이후 전준우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KT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KT가 롯데의 허술한 플레이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땅볼 타구가 3루수 김민수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며 안타가 됐고, 이호연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중도루와 포수 유강남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김상수의 볼넷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정준영의 희생 번트 때 3루 주자 이호연이 홈을 밟으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롯데는 5회 말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KT는 6회 초 2사 후 박병호의 2루타와 장성우의 안타로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KT는 7회에도 1사 후 김상수의 안타와 정준영의 희생 번트로 2루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8회 초 박병호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 기회도 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롯데가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말 선두타자 박승욱이 KT 2루수 이호연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데 이어, 황성빈의 희생 번트와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우익수 정준영의 홈 송구가 빨랐으나, 박승욱이 포수 태그를 피해 먼저 홈을 짚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9회 초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김상수가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정준영의 땅볼과 황재균의 볼넷 및 도루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롯데도 9회 말 노진혁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T는 10회 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상철의 2루타와 이상호의 희생번트, 그리고 상대 폭투로 인해 3루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았다. 이후 KT는 장성우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더 달아나지 못했다. KT는 10회 말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고,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4연승을 확정지었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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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고영표 QS+·이호연 결승타' KT, 3위 롯데 꺾고 3연승

KT 위즈가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와 이호연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KT 위즈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4-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9위로 순위를 하나 끌어 올렸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타선에선 롯데에서 이적한 이호연이 2회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황재균이 2안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초반 고전을 딛고 6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타선에선 유강남이 2안타를 때려냈으나 다른 타자들이 침묵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이호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배정대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2-0을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2회 말 윤동희의 안타 기회가 견제사로 이어지며 흐름이 끊겼고, 3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만든 기회는 병살타로 무산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6회 초에야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의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롯데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하면서 1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전준우와 렉스 두 중심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KT가 더 달아났다. 7회 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이호연의 몸에 맞는 볼, 장준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김민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9회 초엔 상대 실책과 장준원,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말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가 4-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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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8262이닝' 천재 유격수의 외도, 2루도 3루도 뛴다

‘천재 유격수’라 불렸던 이학주(33·롯데 자이언츠)가 외도에 나선다. 데뷔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켰던 유격수가 아닌 2루수와 3루수로 뛰는 이학주의 모습을 올 시즌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이학주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격했다. 이학주의 2루수 출전은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줄곧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데뷔 시즌 1루수로 3이닝을 수비한 것이 유일한 외도였다. KBO리그 1군 338경기 2436과 3분의 1이닝 동안 유격수로만 뛰었던 그의 2루수 출전은 희귀한 장면이었다. 미국 시절로 범위를 넓혀봐도 이학주의 외도는 드물다. 2015년 미국 탬파베이 레이스의 산하 트리플A 더햄 불스에서 1경기 6이닝을 2루수로 뛰었고, 이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3루수로 2경기 18이닝을 소화했다. 이외 658경기(5683과 3분의 1이닝)에선 유격수로만 활약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이학주는 ‘천재 유격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2019년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랬던 이학주가 프로 데뷔 15년 만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루수로 출전한 데 이어, 이날 시범경기에선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 천재 유격수가 새 시즌을 앞두고 ‘외도’에 나섰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이학주의 ‘유틸리티’ 능력을 믿었다. 서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학주가 이제껏 유격수에서 주로 뛰었지만, 2루나 3루 수비도 가능한 선수다”라면서 “팀에 있어 ‘슈퍼 유틸리티’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이학주와 박승욱, 이호연 등이 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기대했다. 이날 이학주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1회 말 자신의 키를 넘길 것 같은 구자욱의 타구를 팔을 쭉 뻗어 잡아냈다. 2회 말 무사 1, 2루 위기에선 왼쪽으로 흘러가는 공을 낚아챈 뒤 몸을 돌려 2루로 송구, 1루 주자를 잡아냈다. 글러브에서 공을 빨리 빼내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병살을 시도해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학주는 8이닝 수비 풀타임을 뛰면서 실책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천재’라는 수식어답게 다른 포지션에서도 깔끔한 수비 실력을 선보였다. 사실 롯데에서 이학주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었다. 수비 능력이 뛰어나지만 아쉬운 타격과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며 외면을 받았다. 올 시즌엔 자유계약선수(FA) 노진혁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더 좁아졌다. 이에 새 시즌 ‘유틸리티’ 변신으로 활로를 찾았다. 이학주의 외도가 잊혀진 천재의 존재감을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의 5-2 승리로 끝이 났다. 롯데 전준우가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갔으나, 1회 말 오재일의 적시타와 2회 말 피렐라의 2타점 적시타가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2이닝 동안 61구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초반 홈런 위기를 딛고 4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책임졌다.대구=윤승재 기자 2023.03.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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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유격수→3루수→2루수' 이학주 유틸리티 도전, 노진혁과 키스톤콤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이학주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KBO 시범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학주는 2019년 데뷔 이후 줄곧 유격수로만 뛰었다. 2019년 1루수로 3이닝을 뛰 적이 있찌만, 정규시즌 그 외 포지션에서 뛴 경험은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학주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선 3루수로 출전하더니, 시범경기에선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유격수만 고집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 KBO리그 등 어디든 슈퍼 유틸리티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이학주와 박승욱, 이호연 등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이학주가 유격수에서 주로 뛰었지만, 2루, 3루 수비도 가능하다. 세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좋은 선수이며, 팀적으로도 경기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엔 안치홍-노진혁이라는 확고한 키스톤콤비가 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노진혁의 3루 투입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주로 유격수로 나서겠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때 3루수로 내보내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전준우(중견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지명타자)-정훈(1루수)-노진혁(유격수)-지시완(포수)-이학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댄 스트레일리가 오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3.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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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노진혁·한현희 FA 삼총사 효과, 롯데 시범경기 첫 승 

롯데 자이언츠가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삼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전날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에 패한 롯데는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안권수(중견수)-노진혁(유격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이정훈(포수)-김민수(2루수)-황성빈(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상대 폭투와 보크로 득점한 롯데는 3회 말 황성빈의 안타와 안권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노진혁이 두산 선발 김동주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유강남이 두산 장원준에게 만루 홈런을 뽑았다. 선발 투수 사이드암스로 한현희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사구는 없었고,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한현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5회 3점, 7회 1점을 뺏겼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이겼다. 롯데의 시범경기 첫 승은 FA 삼총사가 이끌었다. 롯데는 지난해 말 포수 유강남(4년 총 80억원)과 유격수 노진혁(4년 총 50억원)을 영입해 센터 라인을 보강했다. 포수와 유격수는 롯데의 오랜 고민이자 취약 포지션이었다. 올해 1월에는 소속 팀을 찾지 못한 한현희와 3+1년 총액 40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액보다 옵션이 더 많은 계약이다. 셋 다 시범경기부터 각자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전날 3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유강남은 이날 한 타석만 소화했는데, 홈런을 기록했다. 노진혁은 3타수 1안타 3타점, 한현희는 스트라이크 비율 71.1%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타선에선 황성빈이 3타수 2안타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안권수, 윤동희, 김민수, 이호연, 이정훈 등이 1안타씩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서준원이 2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구승민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5일부터 홈에서 지난해 우승팀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3.03.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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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김민석 5안타 합작' 롯데, 평가전 3연승…서튼 "어제보다 만족"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 6-3으로 이긴) 어제보다 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반겼다. 롯데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SSG와 평가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일본 이시가키에서 가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3-0(8회 강우 콜드 게임)으로 승리한 데 이어, 오키나와에서 펼친 두 차례 평가전까지 3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이날 김민석(중견수)-노진혁(유격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수(2루수)-황성빈(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1회부터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김민석의 볼넷과 노진혁의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한동희의 볼넷과 정훈의 2루타로 달아났다. 윤동희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고, 이어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4회에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 5회에 황성빈의 적시타로 한 점씩 추가했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을 넘겨받은 한현희는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각각 144㎞, 143㎞를 기록했다. 윤명준-문경찬-김상수는 1이닝씩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노진혁(3타수 3안타 2득점)과 신인 김민석(4타수 2안타)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정훈과 유강남, 지시완, 김민수, 황성빈, 윤동희, 이호연이 안타 1개씩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많은 선수가 풀타임을 뛰었다. 윤동희는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고도 선수 본인이 '끝까지 뛰고 싶다'며 투혼을 발휘했다. 이학주는 경기 후반에 투입돼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두 경기 연속의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노진혁은 "두 번째 경기여서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타격을 이어가려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안타가 나왔다. 롯데에 합류한 뒤 첫 안타를 신고해서 기분이 좋다"고 반겼다.이형석 기자 2023.03.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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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예고' 롯데, FA 영입 끝나지 않았다…박세웅→유강남 다음은?

롯데 자이언츠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추진은 계속된다. 롯데는 21일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을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영입했다. 2018년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낸 후 안방 공백을 실감한 롯데는 확실한 주전급 포수를 데려왔다. 이제는 안방 고민에서 해소됐다. 이미 실탄은 넉넉하게 마련해 놓았다. 롯데는 10월 말 롯데지주의 19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이 금액을 모두 선수 영입에만 쏟아부을 순 없겠지만, 부채 비율 개선 및 이자 비용 을 절감하고서도 남는다. 롯데는 모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2023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큰 손으로 군림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데다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를 시도해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다. 롯데는 이에 대한 첫 행보로 박세웅과 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유강남의 영입으로 포수 영입 숙원을 해소했다. 포수 영입을 마쳤으니 다음은 내야 보강이 시급하다. 2루수는 안치홍, 3루수는 한동희로 비교적 주전이 확고하다. 이대호가 은퇴한 가운데 주전 1루수로는 정훈이 있다. 전준우와 안치홍을 비롯해 이호연과 김민수까지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반면 유격수 자리는 불안하다. 2022시즌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한 뒤 유격수 문제가 지적되자 방출 선수 박승욱을 데려왔다. 올 초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이학주를 영입했다. 그러나 마차도의 공백을 메우기엔 공·수 모두 역부족이었다. 두 선수 모두 두 자릿수 실책으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수비 이닝 대비 실책이 적은 편이 아니었다. 이학주가 타율 0.207, 박승욱이 0.227로 부진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노진혁과 김상수, 오선진, 신본기 등 4명 정도다. 다만 신본기는 KT 위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보낸 터라 다시 데려오기 힘들다. 오선진은 기존 자원과 비교해 특별한 비교 우위가 없다. 롯데가 노릴 만한 자원은 노진혁과 김상수로 좁혀진다. 노진혁은 유격수로 뛰며 장타력까지 갖췄고, 김상수는 유격수와 2루수 수비 검증을 마쳤다. 롯데 관계자도 "내야 FA 위주로 보고 있다. 추가 영입 시도는 끝나지 않았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포수들의 몸값이 예상보다 훨씬 오른 데다, 하주석의 음주 운전 등 내야 FA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영입 비용 변수가 생겨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1.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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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개인 최다 11승, NC의 가을 희망 이어간 구창모

왼손 투수 구창모(25·NC 다이노스)가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창모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 했다.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11승(5패)째를 거둬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종전 10승)을 넘어섰다. 다만 관심이 쏠린 1점대 평균자책점은 무너졌다. 경기 뒤 구창모의 평균자책점은 1.96에서 2.10까지 올랐다. 구창모는 3회까지 매이닝 탈삼진 2개씩을 기록,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4회에는 세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3-0으로 앞선 5회 초에는 고승민과 김민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이호연을 1루 땅볼로 아웃시켰고 1사 1·3루에선 지시완을 삼진,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6회였다. 1사 1루에서 한동희의 2루타로 첫 실점 했다. 2사 2루에선 고승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7구째 147㎞/h 직구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고승민의 홈런으로 1.94이던 평균자책점이 2.10까지 올랐다. 구창모는 7회부터 원종현과 교체됐다. 투구 수는 97개(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이날 구창모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8㎞/h까지 찍혔다. 전체 투구 수의 63.9%(62개)가 직구로 다소 비율이 높았지만, 슬라이더를 적재적소에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능수능란한 완급조절로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경기 뒤 구창모는 "올 시즌 복귀했을 때부터 승수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했는데 동료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에선)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를 위해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개인 최다승까지 이루게 됐다. (5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투구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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